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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랜드마크

타워 브리지, 런던의 역사적 랜드마크 여행팁

by 따말 2024. 10. 20.

영국 런던의 랜드마크 타워 브리지

 

타워 브리지는 영국 런던의 템스강 위를 가로지르는 웅장한 도개교 (다리를 위로 들어 올려 배가 통행하도록 열리는 - 한국에서는 부산 영동대교가 있음)로, 1894년에 완공된 이후 현재까지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온 런던의 상징입니다. 현대적인 고층 빌딩들이 늘어선 런던의 하늘 아래, 고풍스러운 타워 브리지는 그 역사적인 자태를 여전히 자랑하며,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1. 타워 브리지의 탄생

19세기 후반, 영국은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었습니다. 런던은 날로 인구가 증가하고, 템스강을 중심으로 한 상업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도시의 동서 구간을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교량이 절실히 필요해졌습니다. 그러나 템스강을 지나가는 수많은 선박들의 운행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사람과 차량의 이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다리를 설계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지프 바젤제트와 호레이스 존스가 힘을 합쳐 설계한 것이 바로 오늘날의 타워 브리지입니다. 타워 브리지는 8년간의 공사를 통해 완공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약 11,000톤의 철이 사용되었습니다. 도개교로 설계된 타워 브리지는 선박이 지나갈 때 양쪽 다리가 위로 들어 올려져 배가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는 당시로서는 매우 혁신적인 기술이었으며, 타워 브리지는 완공과 동시에 런던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 다리는 런던 동부와 서부를 연결하며 도시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으며, 당시 사람들에게는 기술적 진보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또한, 타워 브리지가 런던 시민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에게도 그 존재를 알리게 된 것은 이 다리의 기능성과 아름다움이 결합된 독특한 매력 덕분입니다.

2. 독특한 건축 설계

타워 브리지를 한눈에 보면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두 개의 거대한 탑입니다. 이 탑들은 고딕 양식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으며, 중세 시대의 성채를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으로 런던의 역사적 분위기를 고스란히 반영합니다. 탑의 내부는 도개 장치가 숨겨져 있는 기계실로, 현재는 이곳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어 당시의 기술적 정교함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여행객들은 이곳에서 타워 브리지의 도개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으며, 증기 엔진의 작동 방식과 도개 원리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타워 브리지는 철골 구조와 석조 재료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설계로, 이를 통해 견고함과 미적 요소를 동시에 구현했습니다. 강철로 이루어진 내부 골조는 다리의 무게를 지탱하며, 외부의 석조 구조물은 고딕 양식의 우아한 디자인을 통해 도시의 미학적 요소를 강조합니다. 이 다리는 석조 아치와 철제 구조가 어우러진 독특한 형태를 지니고 있어, 당시의 건축 기술의 진보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예시로 손꼽힙니다. 특히, 다리 상부에 설치된 보행자 전용 길은 다리의 도개 시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현재는 관광 명소로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런던의 스카이라인과 템스강의 경치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 타워 브리지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3. 숨겨진 에피소드

타워 브리지는 그 웅장한 외관만큼이나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1952년에 발생한 '버스 점프' 사건은 타워 브리지의 전설적인 일화로 남아 있습니다. 한 겨울날, 도개가 예정 시간보다 일찍 작동하여 다리가 올라가기 시작했을 때, 다리를 건너던 버스는 중간에서 멈출 수 없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버스 운전사는 순간적인 판단으로 가속 페달을 밟아 다리의 반대편으로 뛰어넘는 모험을 감행했다고 합니다. 이 대담한 선택 덕분에 다행히 버스는 안전하게 반대편에 도착할 수 있었고, 이 사건은 타워 브리지의 역사에서 용기와 기지를 상징하는 에피소드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타워 브리지에는 '비밀 통로'라는 별명이 붙은 보행자 전용 상층 통로가 있는데, 이는 과거에 많은 이들이 다리가 도개될 때 사용하던 경로였습니다. 당시에는 이 통로를 통해 사람들이 다리가 열려도 템스강을 건너갈 수 있었지만, 오랜 기간 동안 폐쇄되어 있었습니다. 이 통로는 한때 범죄자들이 은신처로 삼기도 하고, 런던의 젊은이들이 밤에 모여 파티를 즐기는 장소로도 사용되었습니다. 현재는 복원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장소가 되었으며, 그 과거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타워 브리지와 템스강의 경치를 360도로 감상할 수 있어, 마치 런던의 한 부분이 된 듯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4, 런던의 문화적 상징성

타워 브리지는 런던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아 수많은 영화, 드라마, 광고에서 빠지지 않는 배경이 되었습니다. 영화 속에서 타워 브리지는 종종 런던의 역동성과 역사적 깊이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그려지며, 액션 씬이나 로맨틱한 장면의 배경으로 자주 등장합니다. 특히, 유명한 액션 영화에서는 다리가 도개 되는 순간을 극적으로 활용한 장면들이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이 장면들은 런던의 다이내믹한 분위기를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타워 브리지는 영화와 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에 런던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타워 브리지는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으로 템스강을 비추며 새로운 매력을 드러냅니다. 매년 다양한 축제와 행사에서 타워 브리지는 그날의 테마에 맞춘 조명으로 꾸며지며, 런던 시민들과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합니다. 예를 들어, 런던 마라톤이 열리는 날에는 다리가 빨간 조명으로 빛나고,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화려한 겨울 조명으로 장식되어 다리가 마치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변신합니다. 이 순간 타워 브리지는 단순한 다리가 아니라, 런던의 분위기와 감정을 그대로 전달하는 예술적 공간으로 거듭납니다. 이러한 조명 쇼는 여행자들이 놓칠 수 없는 볼거리로, 런던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습니다.

 

타워 브리지는 런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만나는 장소로, 수많은 이야기와 역사를 간직한 장소입니다. 다리가 열려서 올라갈 때마다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그 위로 쏠리며, 여행자들은 그 순간 런던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타워 브리지는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런던의 랜드마크로 그 자리를 지키며, 런던의 변화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조용한 증인으로서, 여행자들에게 런던의 깊이 있는 면모를 보여주는 소중한 공간으로 남아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