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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랜드마크

요르단 사막 미로속의 보물, 페트라 여행팁

by 따말 2024. 10. 18.

고대 나바테아 왕국의 수도 페트라, 알카즈네 신전

 

요르단의 페트라는 고대 나바테아 왕국의 수도로, 붉은 사암 절벽에 새겨진 신비로운 건축물들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수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이곳은 과거의 무역 중심지로, 오늘날에는 세계 각지에서 온 여행자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페트라의 매력을 찾아보고, 여행자들이 알아두면 좋을 흥미로운 이야기들과 여행 팁을 같이 알아보려고 합니다.

나바테아인의 수도, 페트라의 기원

페트라는 기원전 4세기경 나바테아인에 의해 건설되었으며, 당시 아라비아와 지중해를 연결하는 주요 교역로였습니다. 나바테아인은 사막을 누비던 유목민으로, 페트라를 통해 향신료와 비단을 거래하며 큰 부를 쌓았습니다. 그들은 거대한 바위를 깎아 도시를 세웠으며, 이는 당시의 건축 기술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페트라의 가장 유명한 건축물인 '알카즈네'(Al-Khazneh)는 왕의 무덤으로 사용되었으며, 헬레니즘과 나바테아 건축 양식의 조화가 돋보입니다. 이곳의 신비로움은 그 기원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나바테아인들은 왜 사막 한가운데에 거대한 도시를 건설했을까요? 이는 자연적으로 방어에 유리한 지형 덕분이었습니다. 높은 절벽으로 둘러싸인 페트라는 외부 침입으로부터 안전을 보장했고, 이 때문에 나바테아인들은 상인들과의 거래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습니다. 이 도시의 탄생과 성장 과정은 여행자들에게 고대의 지혜와 전략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페트라의 상징, 알카즈네의 비밀

이곳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축물은 단연 알카즈네입니다. 현지어로 '보물'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이 건축물은, 로마 양식의 거대한 기둥과 정교한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알카즈네는 왕의 무덤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용도와 건축 시기는 아직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이곳에는 나바테아 왕국의 보물이 숨겨져 있다고 믿어져 많은 도굴꾼들이 몰려들었다고 합니다. 알카즈네의 가장 큰 매력은 그 크기와 웅장 함입니다.. 높이 약 40미터, 25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는 여행자들을 압도합니다. 그러나 그 아름다움 속에는 알 수 없는 미스터리가 깃들어 있습니다. 왜 나바테아 인들은 이토록 거대한 무덤을 지었을까요? 이는 왕권의 힘과 부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페트라를 여행하는 동안 알카즈네 앞에서 고대의 왕들이 꿈꿨던 영원한 안식처를 상상해 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입니다..

신비로운 수도 시스템과 나바테아인의 기술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사막 한가운데에서 번성할 수 있었던 이유인 수도 시스템입니다. 나바테아 인들은 물을 관리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가졌습니다. 그들은 사막의 자연 지형을 이용해 빗물을 저장하고, 절벽을 따라 운하와 수로를 설치했습니다. 이를 통해 페트라는 비가 드문 사막에서도 풍부한 물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오늘날에도 일부가 남아 있어, 고대의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여행자들은 이곳 곳곳에 남아 있는 수도 시설을 보며 나바테아 인들의 지혜에 감탄하게 됩니다. 특히, 계곡을 따라 설치된 수로는 당시의 정교한 기술을 증명합니다. 이곳에서 물은 곧 생명과도 같았습니다. 나바테아 인들이 건설한 이러한 수도 시스템은 페트라가 고대 세계의 중요한 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습니다. 여행자들은 이곳에서 고대의 물 관리 기술을 엿보며, 사막에서 번성했던 왕국의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페트라의 숨겨진 장소, 작은 수도와 수도원

이곳을 방문하는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알카즈네만 보고 돌아가지만, 사실 이 도시에는 숨겨진 장소들이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작은 수도'(Little Petra)입니다. 이곳은 나바테아 인들이 생활하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장소로, 관광객들에게 조용한 시간을 제공합니다. 작은 수도는 페트라의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규모는 작지만 나바테아 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입니다. 또한, 페트라의 끝자락에 자리한 '수도원'(Ad-Deir)은 페트라의 숨겨진 보석과도 같습니다. 수도원은 알카즈네보다 더 큰 규모의 건축물로,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페트라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수도원에 오르려면 약 800개의 계단을 올라야 하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그 노력을 충분히 보상해 줍니다.. 여행자들에게 페트라의 숨겨진 매력을 느끼게 해주는 이곳은, 고요한 사색과 감동의 순간을 선사합니다.

 

페트라는 고대 나바테아 왕국의 영광을 간직한 곳이자, 현대의 여행자들에게는 신비로운 모험의 무대입니다. 거대한 붉은 바위와 절벽 사이에 숨어 있는 이 도시는, 시간의 흐름에도 변치 않는 매력을 자랑합니다. 사막의 풍경과 어우러진 고대 도시의 유적들은 여행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합니다. 페트라를 여행하는 것은 과거의 유산을 보는 것을 넘어, 그 속에 깃든 이야기를 느끼고 경험하는 것입니다. 고요한 사막 속에서, 페트라는 언제나 여행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