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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랜드마크

융프라우요흐 기차역의 역사와 풍경 유의사항

by 따말 2024. 9. 24.

알프스 산악기차

 

스위스 융프라우요흐 산악 기차역에 오신 것을 축하합니다. '유럽의 정상'으로 알려진 이곳은 단순한 기차역이 아닙니다. 이것은 공학의 기적이자 자연의 장엄함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이 신비로운 곳으로의 가상 여행을 함께 떠나봅시다.

 

융프라우요흐 기차역의 역사 

19세기 말, 한 남자의 대담한 꿈이 융프라우요흐 산악 철도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아돌프 구이여-젤러(Adolf Guyer-Zeller)의 알프스 정상에 기차역을 짓겠다는 아이디어는 많은 이들의 비웃음을 샀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를 "미친 사람"이라 불렀죠. 하지만 그의 열정은 식지 않았고, 1896년에 건설이 시작되었습니다. 험난한 지형과 극한의 날씨 속에서 16년간의 피, , 눈물이 흘렀고, 1912년에 융프라우요흐 역이 완성되었습니다. 해발 3,454미터에 위치한 이곳은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차역이었습니다. 이 건설 과정은 비극 없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작업 중에 30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역 안에는 그들의 희생을 기리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지금 이 놀라운 경험을 누리기까지 얼마나 많은 희생이 있었는지 상기시켜 줍니다. 흥미로운 사실 하나는 처음에는 증기 기관차를 사용했지만, 곧 전기 기관차로 교체했습니다. 왜냐하면 증기의 연기가 사람들이 고지대에서 호흡하기 어렵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상상해보세요, 알프스의 경치를 감상하면서도 연기에 질식할 뻔한 상황을!

또 하나의 흥미로운 사실은 1912년 문을 열었을 때, 융프라우요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체국을 자랑했습니다. 산 정상에서 엽서를 보낸다는 게 얼마나 가슴 벅찬 경험이겠어요. 오늘날에도 이 전통은 계속되고 있으며, 많은 관광객들이 특별한 도장을 찍은 엽서를 이곳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융프라우요흐 기차역으로 가는 풍경 속 모험

융프라우요흐로의 여행은 그 자체가 모험입니다. 인터라켄에서 출발해 라우터브루넨 또는 그린델발트를 거쳐, 클라이네 샤이덱을 지나 아이거글렛셔, 그리고 마침내 융프라우요흐에 도착합니다. 가장 인상적인 구간은 아이거글렛셔에서 융프라우요흐까지의 구간입니다. 왜냐하면 이 구간에서는 산 내부를 통과하는 터널을 지나기 때문이죠. 마치 시간 속으로 여행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터널 건설에서도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양쪽 끝에서 동시에 파기 시작했는데, 중간에서 만났을 때의 오차가 단 1센티미터도 안 되었답니다.  GPS도 없던 시절의 놀라운 정밀함이죠.

또 하나의 재미있는 사실은 기차는 고도를 조정할 수 있도록 중간에 몇 번 정차합니다. 갑작스러운 고도 상승은 고산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심한 배려 덕분에 모두가 안전하게 정상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여행 팁 하나를 말해드리자면 기차에서 오른쪽 자리에 앉으세요. 왼쪽보다 경치가 훨씬 좋습니다. 특히 아이거 북벽을 지날 때는 마치 수직 절벽을 오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차를 타고 가다보면 소들이 보일 텐데요. 그들의 목에 달린 방울 소리가 들리나요? 이 방울은 장식용이 아닙니다. 방울은 농부들이 소가 어디 있는지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GPS 역할을 한답니다. 알프스의 전통이 현대적 필요에 맞게 적응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융프라우요흐에서의 볼거리

마침내 융프라우요흐에 도착하게 되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의외로 할 것이 꽤 많습니다.

먼저 스핑크스 전망대에 방문해보세요. 이름이 스핑크스인 이유는, 멀리서 보면 이집트의 스핑크스와 닮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는 알프스의 거대한 빙하와 주변 산봉우리들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맑으면 독일의 검은 숲과 프랑스의 보주 산맥까지 볼 수 있습니다. 좋은 날씨를 기원하세요. 다음으로 얼음 궁전을 탐험해 보세요.. 빙하 내부에 있는 이 얼음의 나라에서는 마치 디즈니 영화 <겨울왕국> 속 엘사의 성에 들어온 것 같은 마법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여기의 얼음 조각상은 매년 조금씩 바뀝니다. 왜냐하면 빙하가 천천히 움직이며 조각상도 점점 변형되기 때문이죠. 마치 자연이 스스로 큐레이팅하는 전시회와 같다고나 할까요. 설경을 즐기고 싶다면 ‘‘스노 펀 파크에 가보세요. 여름에도 썰매를 탈 수 있습니다. 여기서  팁 하나를 말씀드리자면 썰매를 탈 때 주머니에 있는 물건들을 조심하세요. 많은 방문객들이 이곳에서 휴대폰을 잃어버린답니다

그리고 융프라우 파노라마’ 4D 영화관도 놓치지 마세요. 이곳에서는 알프스의 역사와 자연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좌석이 움직인다는 것! 마치 진짜로 산속을 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이 생생함 때문에 멀미까지 느낀다고 하니, 그 사실이 얼마나 사실적인지 알 수 있죠. 마지막으로 린트 스위스 초콜릿 헤븐을 방문해보세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초콜릿 가게가 해발 3,454미터에 위치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서 먹는 초콜릿이 더 달콤하다고 말하곤 합니다. 사실, 고도가 높아지면 미각이 둔해지기 때문에 더 달게 느껴지는 거랍니다

융프라우요흐 방문 시 유의 사항

융프라우요흐를 방문할 때는 몇 가지를 염두에 두세요. 첫째, 고산병에 대비하세요. 급격한 고도 상승은 어지럼증, 두통, 심한 경우에는 메스꺼움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옆에 있는 사람에게 구토를 하게 되는 사고를 피하려면 천천히 움직이고 물을 많이 마시세요. 둘째, 날씨 변화에 대비하세요. 융프라우요흐의 날씨는 정말 변덕스럽습니다. 아침에 맑다가도 오후에는 눈이 내릴 수 있어요. 한여름에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러한 극한 날씨는 이곳을 인기 있는 촬영지로 만듭니다. 제임스 본드 영화 <여왕 폐하 대작전>의 한 장면도 여기서 촬영되었죠. 촬영 중 갑작스러운 눈보라로 배우들이 현장에 갇힌 적이 있다고 해요. 영화의 리얼리티와는 정말 잘 맞는 일이죠. 셋째,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세요. 고도가 높아질수록 자외선이 더 강해집니다. 선크림을 바르지 않으면 얼굴이 금세 빨갛게 탈 수 있습니다넷째, 카메라 배터리를 주의하세요. 추운 날씨는 배터리를 빨리 소모시킵니다. 항상 여분을 챙기세요. 어떤 커플은 약혼 순간을 담으려 했지만 카메라가 꺼져버렸답니다. 놓친 순간이었지만, 결혼식에서 이야기할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되었겠죠?

마지막으로, 시간을 잘 관리하세요. 산을 내려오는 마지막 기차는 당신을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한 번은 관광객들이 기차를 놓쳐 역에서 밤을 보내야 했다고 해요. 그들은 이것을 "뜻밖의 알프스 모험"이라고 불렀지만, 당신은 아마 이런 경험을 하고 싶지 않을 거예요!

융프라우요흐는 단순한 목적지가 아닙니다. 이것은 경험입니다. 감동적인 경치에서부터 그 역사까지, 이곳의 모든 순간이 하나의 이야기가 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모험심과 따뜻한 옷을 챙기고, 유럽의 정상으로 떠날 준비를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