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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랜드마크

도쿄 타워의 역사 건축적 특징 관광 하이라이트

by 따말 2024. 9. 24.

강철의 꽃 도쿄타워

 

도쿄의 스카이라인 위로 솟아오른 붉은 거대 구조물, 도쿄타워는 단순한 관광 명소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이 상징적인 구조물은 일본의 전후 부흥과 기술적 역량을 상징합니다. 에펠탑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일본 특유의 미학과 기능이 더해진 도쿄 타워는 방문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번 가이드에서는 도쿄 타워의 역사, 건축적 특징, 관광 하이라이트, 그리고 주변 명소들을 소개하며 도쿄 여행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도쿄 타워의 탄생과 역사 : 강철의 꽃

19581223, 도쿄 타워는 일본의 전후 재건과 경제적 회복의 상징으로 등장했습니다. 높이 333미터에 달하는 이 거대한 철탑은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립형 철골 구조물이었는데, 흥미롭게도 이 높이는 "333"이라는 숫자가 일본어로 "산산산"이라고 발음되며, 이는 "쉽다쉽다쉽다""쉽다 쉽다 쉽다"와 유사하게 들리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쉽게 기억되기도 했습니다타워의 설계자 나이토 타치우는 에펠탑보다 높고 가벼운 구조물을 만들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고 그 결과, 도쿄 타워는 파리의 에펠탑보다 13미터 높으면서도 무게는 3,300톤으로, 에펠탑의 7,300톤보다 훨씬 가볍고 건설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철탑의 건설로 일본의 뛰어난 엔지니어링 기술을 세계에 보여주게 된 것이죠. 건설 중 흥미로운 사건도 있었습니다. 타워 꼭대기에 안테나를 설치하는 작업이 어려움을 겪던 중, 한 용감한 등반가가 맨손으로 타워를 오르며 안테나를 고정하는 데 성공했는데 이 용기 있는 행위는 일본 전역에서 큰 화제가 되었으며, 그는 "도쿄 타워의 영웅"으로 알려지게 되기도 했습니다.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도쿄 타워는 수많은 역사적 순간을 같이 하기도 했습니다. 1964년 도쿄 올림픽 기간에는 성화 릴레이 경로의 일부로 사용되었으며, 매년 새해 첫날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타워에서 첫 일출을 보기 위해 모이기도 합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는 타워의 끝이 약간 휘어졌지만, 튼튼한 구조 덕분에 견고하게 버텨 일본 국민들에게 희망과 위로가 되어주기도 했습니다.

 

건축적 특징과 기술 혁신

도쿄 타워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독특한 붉은색입니다. 이는 단순히 미적인 선택이 아니라 국제 민간 항공기구(ICAO)의 항공 안전 권고를 따른 것이기도 한데, 하얀색과 국제 오렌지색으로 칠해진 타워는 낮에는 하늘과 뚜렷이 대비되고, 밤에는 조명을 받아 도쿄의 밤하늘을 밝히고 있습니다. 구조적으로 도쿄 타워는 공학의 경이로움입니다. 3,400개의 철제 부품으로 조립되었으며, 강풍과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 일본의 기후를 감안할 때, 타워는 시속 90미터에 달하는 강풍에도 견딜 수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도쿄 타워는 강한 바람이 불 때 최대 80cm까지 흔들리며, 이것은 마치 거대한 철탑이 바람과 함께 춤추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합니다. 타워의 중간에 위치한 '메인 덱''탑 덱'은 인기 있는 전망대입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탑 덱에서 후지산까지도 볼 수 있고, 이 전망대는 강한 지진이 발생할 때 독립적으로 움직이도록 설계되어 마치 거대한 진자의 역할을 하도록 되어있다고 합니다.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도쿄 타워의 야간 조명입니다.  2020년부터는 새로운 LED 조명 시스템이 도입되어, 계절이나 특별한 행사에 맞춰 다양한 색상과 패턴으로 타워를 장식하게 되는데, 이는 단순한 랜드마크에서 도쿄의 밤하늘을 채색하는 거대한 예술 작품으로 타워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게 되었습니다

 

관광 하이라이트

도쿄 타워를 방문할 때 놓치지 말아야 할 필수 경험들이 있습니다. 여행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시작되고 유리로 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점점 넓어지는 도쿄의 전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승무원이 유머러스한 해설과 함께 타워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는 것도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입니다. 관람 덱에서는 '룩 다운 윈도우'를 꼭 체험해 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은데, 이 유리 바닥을 통해 150미터 아래 지면을 내려다볼 수 있는데, 처음에는 아찔할 수 있지만 발아래 도쿄가 있는 듯한 짜릿한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전에 한 외국인 관광객은 너무 놀라 앉은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었던 일화도 있을 정도로 강한 인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도쿄 타워 안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를 테마로 한 '원피스 타워'라는 특별 구역이 있는데, 여기서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고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팬이 아니더라도 일본의 대중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죠. 음식 애호가라면 타워 안의 레스토랑중에서도 특히 회전식 레스토랑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식사와 함께 도쿄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하이라이트입니다.. 완전히 한 바퀴 도는 데 약 한 시간이 걸리며, 식사와 전망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습니다. 저녁에 방문하면 일몰에서 반짝이는 야경으로 바뀌는 모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주변 명소 탐방

도쿄 타워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주변 명소들도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은 생각이 될 것입니다.. 타워 바로 옆에는 도쿄의 중요한 불교 사찰 중 하나인 조조지 절이 있는데 매년 새해 첫날, 이 절에서는 108번의 종을 울려 새해를 맞이하며, 이는 108가지 속세의 욕망을 떨쳐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아카사카 궁전도 방문할 만한 곳입니다. 과거 왕족의 거처였던 이곳은 현재 국빈을 맞이하는 장소로 사용되며, 토요일마다 일반인에게 정원을 개방하고 있어서 운이 좋다면 아름다운 일본 정원을 산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쇼핑 애호가라면 롯폰기 힐스를 추천해 봅니다. 첨단 패션 아이템부터 전통 일본 공예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특히 52층에 위치한 '도쿄 시티 뷰' 전망대는 도쿄 타워와 도시 스카이라인의 파노라마 전경을 제공하는 인기 명소이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신선한 해산물과 다양한 일본요리를 맛볼 수 있는 츠키지 외부 시장도 있습니다. 이렇게 도쿄 타워와 그 주변을 구경하다 보면 시간이 금세 지나가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각 장소에는 숨겨진 매력과 이야기가 담겨 있으니 천천히 도쿄의 다양한 명소들을 만끽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