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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랜드마크

브라질 그리스도상 탄생 비화 에피소드 여행팁

by 따말 2024. 10. 1.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그리스도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코르코바두 산 정상에 서 있는 그리스도상(Christ the Redeemer)은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입니다. 관광객들이 브라질에 오면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필수 코스로,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그 거대한 상징적 존재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상은 단순한 조각상이 아니라 브라질 국민과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평화와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중요한 상징이기도 합니다이 글에서는 브라질 그리스도상의 역사, 건축적 특징, 숨겨진 이야기들, 그리고 그곳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이 알아야 할 정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겠습니다.

 

그리스도상의 탄생 비화와 역사적 의미

브라질의 그리스도상은 1920년대 후반에 건설되었으며, 이 거대한 상은 리우데자네이루의 상징으로 자리 잡기까지 많은 역사적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리우데자네이루 대주교의 제안으로 처음 구상이 시작되었습니다. 건설 후 이 그리스도상은 단순한 기념물이 아니라, 브라질 국민들이 가진 깊은 가톨릭 신앙과 국가적 자부심을 나타내는 중요한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상을 세우기까지의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당시의 정치적,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이 프로젝트는 브라질 국민들의 협력과 열정 덕분에 마침내 완성되었습니다. 특히 프랑스 출신 조각가 폴 란도브스키(Paul Landowski)가 주도하여 그리스도의 팔을 벌린 모습을 설계했는데, 이 모습은 현재까지도 세계 여러 곳에서 재해석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그리스도상 건축 초기에는 브라질 내에서도 반대 여론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지나치게 큰 조각상이 자연경관을 해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그리스도상이 완성된 후에는 그런 의견은 사라지고 오히려 자연과 완벽하게 조화된 조각상으로 평가받게 되었습니다.

 

건축적 특징과 기술적 도전

그리스도상은 그 크기와 형태에서부터 건축적으로 엄청난 도전 과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높이만 해도 38미터에 이르며, 그리스도의 팔을 벌린 폭은 무려 28미터에 달합니다. 이 거대한 상을 산 정상에 세우기 위해서는 많은 공학적 기술이 필요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코르코바두 산 정상에 무거운 자재를 운반하는 것이 가장 큰 난관이었습니다. 당시에는 트럭이나 헬리콥터 같은 운송 수단이 부족했기 때문에, 자재는 주로 철도로 옮겨졌고, 최종적으로는 인력에 의해 정상까지 운반되었습니다. 상 자체는 철근 콘크리트로 만들어졌으며, 표면은 세라믹 타일로 마감되었습니다. 표면에 쓰인 타일들이 당시 리우데자네이루 지역의 수녀들에 의해 손으로 하나하나 붙여졌다는 점에서 이 타일 작업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상징성을 더하고자 한 의도였습니다. 또한, 조각상 내부에는 관광객들이 올라갈 수 있는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어, 상의 꼭대기에서 리우데자네이루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이 엘리베이터는 2000년대에 들어서야 설치된 것이며, 그전에는 방문객들이 긴 계단을 통해 정상까지 올라가야 했습니다.

 

흥미로운 에피소드

브라질 그리스도상과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 중 하나는 이 상이 번개에 자주 맞는다는 사실입니다. 리우데자네이루는 열대 기후로 인해 번개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인데, 그리스도상이 위치한 코르코바두 산 정상은 그 위치상 번개의 주요 타깃이 되곤 합니다. 실제로 그리스도상의 오른손 부분은 2014년 한 차례의 번개로 인해 손상되었으며, 이후 복구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또 다른 에피소드는 그리스도상이 영화 속에서 자주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2011년 개봉한 영화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Fast Five)'에서 그리스도상은 인상적인 배경으로 등장하여 전 세계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영화 속에서 그리스도상이 리우데자네이루의 고유한 매력을 상징하는 장면이 연출되었는데, 이로 인해 그리스도상은 전 세계적인 관광지로서 더욱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그리스도상은 단순한 조각상이 아니라, 브라질 국민들이 가톨릭 신앙을 넘어 인간적인 연대와 화합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여행자들이 이곳을 방문할 때 단순히 건축물을 보는 것 이상으로 그 상징적인 의미를 깊이 느끼게 해 줍니다

 

여행자를 위한 여행 팁

브라질 그리스도상을 방문하려는 여행자들에게는 몇 가지 중요한 정보와 팁이 있습니다. 우선, 그리스도상은 리우데자네이루 시내에서 멀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기차를 타고 코르코바두 산 정상까지 오르는 것인데, 이 기차는 아름다운 열대 우림을 가로질러 올라가기 때문에 그 자체로도 관광 명소로 손꼽힙니다.

또한, 날씨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리우데자네이루는 종종 안개가 끼는 날씨로 유명한데, 그리스도상을 방문할 때 안개가 끼면 상 자체는 물론이고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아름다운 시내 전경도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날씨를 미리 확인하고 맑은 날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상 주변에는 다른 관광 명소들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코파카바나 해변이나 슈가로프 산과 같은 장소들이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그리스도상을 방문한 후 다른 명소들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리우데자네이루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도시로, 여행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브라질 그리스도상은 단순한 조각상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상징적인 랜드마크입니다. 이 거대한 조각상은 건축적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평화와 화합, 그리고 구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전 세계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하는 이들은 그리스도상을 통해 브라질의 문화와 역사를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