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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랜드마크

북유럽의 용맹스런 전사 바이킹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by 따말 2024. 12. 17.

재미있는 기념품으로 만들어진 바이킹 배를 찍은 사진
바이킹을 상징하는 바이킹배

 

바이킹은 8세기부터 11세기 사이 북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전사이자 탐험가로, 그들의 활동 범위는 유럽 전역은 물론 북미 대륙, 아시아의 일부까지 이어졌습니다. 바이킹들은 뛰어난 항해 기술과 용맹함으로 유명하며, 이들의 역사를 대표하는 건축물과 문화유산들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바이킹의 문명과 정신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랜드마크 건축물들은 바이킹의 전설과 역사를 기념하며 후대에 그들의 존재를 각인시키고 있습니다.

 

1. 노르웨이 오슬로의 바이킹 선박 박물관

바이킹의 유산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곳 중 하나는 노르웨이 오슬로에 위치한 바이킹 선박 박물관(Viking Ship Museum)입니다. 이곳은 바이킹 시대의 실제 선박들이 전시되어 있어 당시의 기술력과 문화를 실감 나게 보여줍니다. 바이킹 선박 박물관은 20세기 초에 설립되었으며, 주로 오세베르그, 고크스타드, 툰 선박 등 3대 바이킹 선박을 보존하고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 선박들은 모두 바이킹 시대의 무덤에서 발견되었으며, 매우 잘 보존된 상태로 발굴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오세베르그 선박은 가장 아름답고 섬세하게 조각된 바이킹 선박 중 하나로, 그 뛰어난 기술력과 예술성을 보여줍니다. 오슬로의 바이킹 박물관은 비교적 단순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이지만 내부에 들어서면 웅장한 선박들이 눈에 들어와 감탄을 자아냅니다. 선박 외에도 바이킹들의 일상용품, 무기, 장신구 등이 전시되어 있어 바이킹 문화의 다양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바이킹들이 사용했던 항해 기술과 탐험 정신을 후대에 전달하는 중요한 장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이 선박들은 바이킹이 단순한 약탈자가 아니라 뛰어난 항해자이자 기술자였음을 보여주며, 그들의 문명이 얼마나 정교하고 발전했는지를 상징합니다.

 

2. 덴마크 로스킬레의 바이킹 선박 박물관

덴마크 로스킬레(Roskilde)에 위치한 또 다른 바이킹 선박 박물관은 바이킹 시대의 유물을 중심으로 한 연구와 복원 작업으로 유명합니다. 이곳은 역사적인 유물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바이킹 선박을 직접 재현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그들의 문화를 더욱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로스킬레의 바이킹 선박 박물관은 1962년에 로스킬레 피요르드에서 발견된 5척의 바이킹 선박을 중심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이 선박들은 전략적으로 바다를 차단하기 위해 침몰된 것으로 추정되며, 전투용 선박, 상업용 선박 등 다양한 유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바이킹 선박을 현대 기술로 복원하여 실제로 항해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점입니다. 관람객들은 바이킹 시대의 선박을 타고 피요르드를 항해하며 그들의 생활과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 경험은 바이킹이 뛰어난 항해사이자 탐험가였음을 느끼게 해 주고, 바이킹의 역사와 기술을 보존하는 동시에, 현대인들이 과거의 문화를 체험하며 배우게 하는 교육의 장으로서 역할하고 있습니다.

 

3. 스웨덴 웁살라의 가믈라 웁살라

가믈라 웁살라(Gamla Uppsala)는 스웨덴의 고대 바이킹 문명을 상징하는 유적지로, 바이킹 시대의 중요한 종교적 중심지였습니다. 이곳은 왕들의 무덤과 고대 사원으로 유명하며, 바이킹 문화의 정신적, 문화적 중심지로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가믈라 웁살라에는 바이킹 시대 왕족들의 무덤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곳은 당시 북유럽의 신화와 종교의 중심지로 여겨졌습니다. 특히 오딘, 토르, 프레이 등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에게 제사를 지내던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평범한 무덤이나 종교적 유적을 넘어, 바이킹의 정신과 신앙을 후대에 전달하는 중요한 유산입니다. 고대 바이킹들이 자연과 신화, 인간을 어떻게 연결했는지를 보여주며, 그들의 삶과 죽음을 기념하는 신성한 장소로 여겨집니다.

 

4.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의 할그림스키르캬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 위치한 할그림스키르캬(Hallgrímskirkja)는 현대적인 건축물로 바이킹의 정신을 상징합니다. 이 교회는 자연과 인간의 정신을 연결하며, 아이슬란드의 화산 지형과 바이킹의 문화적 유산을 동시에 표현합니다. 할그림스키르캬는 높이 약 74미터에 달하는 웅장한 건축물로, 그 디자인은 아이슬란드의 용암 지형과 화산을 연상시키며, 바이킹이 자연과 어떻게 공존했는지를 상징합니다. 교회의 첨탑은 하늘로 뻗어 올라가는 듯한 모습으로, 바이킹들의 도전 정신과 하늘을 향한 열망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건축물은 아이슬란드의 역사적 뿌리인 바이킹 시대를 기념하면서도 현대적인 건축미를 가미하여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교회 앞에 세워진 레리프 에릭손(Leif Erikson) 동상은 바이킹 시대의 탐험 정신과 용기를 기념합니다.

 

바이킹은 역사 속에서 약탈자와 탐험가라는 상반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그들의 건축물과 문화유산은 뛰어난 기술력과 도전 정신을 보여줍니다. 노르웨이 오슬로의 바이킹 선박 박물관, 덴마크 로스킬레의 복원 프로젝트, 스웨덴의 가믈라 웁살라, 아이슬란드의 할그림스키르캬와 같은 랜드마크들은 바이킹의 역사를 후대에 전달하며 그들의 정신을 기억하게 합니다.